블루필드리서치, “미국 지자체 물재이용 관망(Pipeline) 등 인프라 자본지출 2035년까지 평균 471억 달러 전망”
첨단 처리 기술·시설분야 자본지출 42.3%…송수관망 40.4%·엔지니어링 12.4% 차지
물재이용, 공공시설·지자체·산업체 회복탄력성 있는 물공급 계획의 중요한 초석
미국 전역 도시용수 재이용, 핵심 동력으로 빠르게 부상…물문제 해결에 물재이용이 결정적 역할 기대
라우던워터, 32km의 재이용수 전용 송수관망 통해 매년 8억갤런(302만8천329㎥) 이상의 재이용수 공급
처리된 하·폐수를 유익한 용도로 재활용하는 과정인 물재이용은 공공시설, 지자체, 산업체의 회복탄력성 있는 물공급 계획의 중요한 초석이 되며, 미국 전역의 인프라 투자 급증을 촉진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 물시장 데이터 및 통찰력(Insights)을 제공하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블루필드 리서치(Bluefield Research)의 새로운 보고서, ‘미국 지자체 물 재이용 : 시장 동향 및 예측 2025∼2035년(U.S. Municipal Water Reuse : Market Trends and Forecasts 2025∼2035)’에 따르면, 지자체 물재이용 인프라 및 처리 시스템에 대한 자본지출(CAPEX)은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평균 471억 달러(약 67조3천8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출의 가장 큰 비중은 10년 전망의 42.3%를 차지하는 첨단 처리 기술 및 시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이용수 송수관망(즉, 보라색관, Purple pipe)과 엔지니어링 및 설계는 각각 전체 지출의 40.4%와 12.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의 근간에는 개발 계획 및 실행 단계, 주 정부 정책의 발전, 변화하는 도시, 농업 및 산업용수 수요에 대한 6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있다.
음용수 재이용이 주류로 향하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도 대규모로 시행되고 있지만, 휴대용 음용수 재이용 시스템(Potable Reuse System)의 보급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미국 시장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35년까지 음용수 재이용 프로젝트는 전체 신규 재이용 용량 증가분의 3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일부 지역사회에서 고부가가치 공급 탄력성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시사한다. 관련 자본지출은 199억 달러(약 28조4천709억 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주 정부 정책의 필수적인 변화가 있으며, 이는 물재이용 개발의 주요 원동력이다. 지난 5년 동안 최고 수준의 처리 및 모니터링이 필요한 '직접 음용이 가능한 재이용(DPR)'이 더욱 활성화되었다.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주는 관련 규정을 제정했으며, 뉴멕시코, 유타, 캔자스, 네바다 등 4개 주는 ‘직접 음용이 가능한 재이용(Direct Potable Reuse, DPR) 시범 프로그램’과 새로운 프로젝트 지침(New Project Guideline)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농작물 관개, 도시 조경, 도시 녹지공간 조성 등 관개 시설에 대한 재이용 투자는 향후 10년간 자본 지출의 거의 절반(49%)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필드 리서치(Bluefield Research)의 메건 본다(Megan Bondar) 분석가는 “관개시설이 물재이용의 기본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지하수 보충 시스템(Groundwater Replenishment System)’이나 버지니아 햄튼 로드 위생 지구(Virginia’s Hampton Roads Sanitation District)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물 계획(Sustainable Water Initiative for Tomorrow, SWIFT)’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음용수 재이용 프로젝트는 지방 자치 단체의 정책 결정권자들의 수용성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물재이용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진 가뭄과 의무적인 물 사용량 감축을 계기로 캘리포니아주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Project Pipeline)’이 확장되었다. 캘리포니아주는 향후 10년간 재이용 용량 증설에서 플로리다주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재사용 용량 증가분의 4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로라도, 텍사스, 플로리다주 또한 상당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구 증가와 대수층 과다 사용으로 인해 예상 신규 용량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미국 서부지역은 도시의 물재이용 용량 증설의 중심지로, 약 390개의 프로젝트가 다양한 계획 단계에 있다. 그러나 남동부 지역은 이미 약 3분의 1의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며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메건 본다(Megan Bondar) 분석가는 “현재 버지니아, 뉴욕, 뉴저지 등 미국 중서부와 동부 해안지역 여러 주에서 동쪽으로의 추진력이 두드러지고 있다”라면서 “미국 서부 지역의 프로젝트들이 주로 가뭄 회복력 강화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이러한 이니셔티브들은 수질 개선과 주요 대수층으로의 염수 침투 속도 감소에 더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계 파트너십, 물재이용 경제성 점진적 재정의
산업 수요는 도시용수 재이용의 핵심 동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9개 산업 부문에서 경제적 물부족 현상이 가장 높은 뉴멕시코주, 애리조나주, 네바다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공공 서비스 업체와 민간 시설 운영업체들은 공급 확보 및 성장 지속을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서 있다. 특히 주요 운영업체가 사용하는 물의 97%가 도시용수 업체에서 공급 및 처리되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집중된 데이터센터 시장 중 하나인 버지니아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우던 워터(Loudoun Water)는 전용 20마일(약 32km) 길이의 재이용수 송수관망(Purple Pipe Network)을 통해 매년 8억 갤런(약 302만8천329㎥) 이상의 재이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메건 본다(Megan Bondar) 분석가는 “이론적으로 볼 때, 산업 시설이 하수공공기업의 하수처리수를 직접 공급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타당하고, 처리수는 그렇지 않으면 강이나 다른 지표수로 방류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실행은 복잡한 경우가 많으며, 여러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으로 인해 프로젝트 완료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물재이용은 미국이 점차 심화되는 물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에는 정책 추진력, 기술 혁신, 그리고 산업 수요의 조화가 매우 중요하다. 공공 서비스 제공업체, 지역사회, 그리고 민간 파트너들이 물의 공급, 관리 및 가치 평가 방식을 재고함에 따라, 물재이용은 주변부에서 주류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블루필드 리서치(Bluefield Research)는 전 세계 산업 및 지자체 부문의 전략적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실행 가능한 물시장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프라, 정책, 기술 전반에 걸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블루필드 리서치는 기업들이 시장의 미래와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국 지자체 물 재이용 : 시장 동향 및 예측, 2025∼2035년(U.S. Municipal Water Reuse: Market Trends and Forecasts 2025∼2035)’ 보고서는 시장 동향, 정책 개발, 그리고 전략적 전환이 도시 물재이용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 기반 관점을 제시하며, 미국 22개 주에 걸쳐 추적된 1천 개 이상의 재사용 프로젝트 데이터 세트를 활용했다.
